
독서하는 습관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방학이 시작되고 시간이 많아진 지금, "독서를 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 바로 책 세미나였습니다.
2회에 걸쳐 『함께 자라기 : 애자일로 가는 길』이라는 책을 함께 읽으며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중 1차 책 세미나는 7월 13일에 진행되었고, 책의 1장 '자라기' 부분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혼자 책을 읽고 마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과정은 예상보다 훨씬 더 즐겁고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책 소개

이번 세미나에서 함께 읽고 있는 책은
『함께 자라기 : 애자일로 가는 길』(김창준 지음) 입니다.
이 책은 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성장을 함께 바라보는 관점에서 '애자일'을 설명하는 책입니다.
기술적인 이야기에만 집중하지 않고, '사람'과 '관계'를 중심에 둔 내용들이 많아
개발자가 아니어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습니다.
총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 1장. 자라기
- 2장. 함께
- 3장. 애자일
이번 1차 세미나에서는 1장 '자라기'를 읽고 나눈 생각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장 '자라기'를 읽고
이번 책 세미나는 단지 독서 습관을 만들기 위한 시도로 시작되었습니다.
방학이라는 느슨한 시간을 의미 있게 채우고 싶었고, '함께 읽는 경험'이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첫 장 제목은 '자라기'였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실력 향상을 의미하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이 책은 '성장'이라는 단어에 대해 훨씬 깊고 다층적인 시선을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책을 다 읽은 것은 아니지만, 단순히 애자일 방법론을 소개하는 기술서가 아니라,
사람이 어떻게 성장하는가에 대해 진지하게 질문을 던지는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책을 읽고 난 뒤, 인상 깊었던 점이나 배운 점, 느낀 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 연차가 실력을 보장해주진 않는다
흔히 우리는 시간이 지나면 실력이 저절로 늘 거라 믿습니다. 저 역시 '1학년이니까', '3학년쯤 되면 뭔가 달라지겠지' 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합리화해왔습니다. 하지만 3학년이 된 지금도 실력이 늘고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시간은 실력의 보증서가 아닙니다.
중요한 건 얼마나 '의도적인 수련'을 했는가입니다.
매일 수십 년 양치질을 해도 양치 전문가가 되지 않는다는 예시는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단순 반복이 아닌, 기량 향상을 목표로 한 반복만이 실력을 만듭니다. 이 말은 저의 지난 학습을 되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2) 복리는 왜 나에게 오지 않았는가?
책에서는 자기계발은 복리로 돌아온다고 말합니다. 짧은 문장이었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시험이 끝나면 지식도 끝나고, 복습도 없이 잊혀졌던 저의 공부 방식은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없었습니다. 지속성과 회고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매일 30분이라도 되돌아보며, 현재의 내가 미래의 나에게 줄 수 있는 '이자'를 쌓아가고자 합니다.
3) 학습 프레임으로의 전환
그동안 저는 과제를 할 때 성과와 결과에 집중하는 실행 프레임에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이걸 잘 해낼 수 있을까?"
"혹시 실패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책은 학습 프레임의 시선을 제안합니다. 과업을 통해 얼마나 배우느냐를 중심에 두는 시선입니다.
이제는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이렇게 스스로에게 묻고 싶습니다.
"나는 이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이 질문 하나가 도전의 부담을 줄여주고, 더 의미 있는 성장으로 이끌어주길 바랍니다.
4) 실수는 숨길 것이 아니라 관리할 것
책에서 말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메시지는, 실수는 예방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우리는 종종 실수를 감추고 피하려 합니다. 하지만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오히려 실수를 통해 배운 사람이 진짜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실수를 공유하고 회고하며 다시 나아가는 것, 그 태도가 곧 성장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5) 성장을 이끄는 건 '적절한 난이도'와 메타인지'
공부가 잘 안 될 때, 단순히 '내가 부족해서'라고만 생각했지만, 책을 읽으며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 쉬우면 지루하고, 너무 어려우면 불안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현재의 나를 파악하고, 나에게 맞는 난이도를 설정하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메타인지'입니다.
지금 내가 어떤 상태인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를 알아차릴 수 있다면, 그에 맞게 학습 전략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6) 전문가로 가는 길, 회고와 관계
책에서는 전문가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두 가지를 말합니다.
하나는 실력을 키우고자 하는 내적 동기, 다른 하나는 적절한 피드백입니다.
피드백은 꼭 누군가에게 받는 것만은 아닙니다. 회고라는 방법을 통해 스스로에게도 피드백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루 30분, 제 시간을 되돌아보는 습관을 들이려 노력 중입니다.
또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기술뿐만 아니라 관계도 중요하다는 메시지도 마음에 남았습니다.
신뢰와 설득, 협업을 잘하는 사람은 결국 더 빠르게, 더 오래 성장할 수 있습니다.
결국 혼자 잘하는 것보다, 함께 자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함께 읽고, 함께 자라는 시간
책 제목처럼, 이 시간은 단순히 '애자일을 배우는 시간'이라기보다
함께 읽고, 함께 생각하며, 함께 자라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독서 습관을 만들고 싶다는 단순한 동기에서 시작했지만,
돌아보면 이 경험은 단순한 습관을 넘어서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법을 배운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처음 부제목 '애자일로 가는 길'을 보고 개발자를 위한 책, 딱딱한 기술서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읽어보니 그런 선입견은 자연스럽게 사라졌습니다.
개발자인 제게도 정말 좋은 내용이었지만, 비개발자에게도 충분히 공감되는 내용이라고 느껴졌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책에서 이야기하는 '성장'이 단순한 능력의 확장이 아니라,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은 책 속에 명확히 등장하지는 않지만, 책 전반에서 전해지는 메시지였고,
세미나를 통해 몸으로 체감하게 된 내용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회고의 중요성도 깊이 느꼈습니다.
매일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도 잠시 멈추어 생각을 정리하고, 함께 나누는 과정은
성장을 더 의도적이고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힘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그냥 흘러가는 시간이 아니라, 의도 있게, 함께 자라가는 시간을 더 많이 만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마무리하며
다음 세미나에서는 2장 '함께'와 3장 '애자일'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1장을 통해 '개인의 성장'을 되돌아봤다면,
2장은 '타인과 함께하는 성장',
3장은 '조직과 문화 속에서의 실천과 변화'에 초점을 맞출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다음이 마지막 세미나인 만큼,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잘 정리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어떤 '함께 자라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이 경험은 단순한 독서를 넘어서,
개발자로서 더 나은 태도를 갖추고, 함께 성장하는 방법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함께 읽는 루틴'을 꾸준히 이어가며,
기술적인 부분만 아니라 사람과 팀, 조직과의 관계에서도 성장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습관을 위한 시작이었지만, 지금은 성장을 위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도, 혼자보다 함께 읽는 독서의 재미와 깊이를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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